홍 전 대표는 12월 6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 회담에서 김정은은 1년 내 비핵화를 문 대통령에게 약속했습니다”며 “이것은 볼턴이 지난 8월초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미국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문 대통령이 미국 측에 한 말이라고 합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아울러 그들은 미국 측에서 야당의 찬성여부를 알려달라고 요구하여 단독회담을 거부했습니다”며 “그들이 지난 4월 13일 저와 75분간 단독 회동을 하면서 제게 수차례 미북회담의 찬반 여부를 물었습니다. 저는 ‘북핵폐기를 전제로 한 회담이라면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한 일도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그 약속 시한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답방을 한다면 자신의 입으로 세계 언론에 비핵화 약속 이행을 말해야 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번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이벤트로 한 남북정상회담이었다면 이번은 경제 ‘폭망’을 뒤덮고 사회체제 변혁을 준비하기 위한 이벤트 행사로 보입니다. 다급하기는 다급했나 봅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쓸 카드라고 보았는데 미리 사용하는 것은 정권이 그만큼 위기감을 느꼈다는 뜻입니다”며 “이렇게 정권운용을 이벤트 행사, 쇼로만 끌고 가고 있는 저들을 보면 과연 국민들이 언제까지 그 쇼에 속아 넘어갈지 우리 한 번 지켜봅시다”고 말했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과 관련해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대로 연내 답방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를 해 오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수장의 언급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한층 가시화된 모습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