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페이스북 “과도한 적폐청산의 칼춤, 스스로에게 칼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살기등등한 적폐청산의 칼끝이 또 한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 사찰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아온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은 법원의 영장 기각 나흘 만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적폐수사에 대한 원망 섞인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등졌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6개월, 끊이지 않는 마녀사냥식 적폐수사가 비극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것만 벌써 네 번째다. 수사가 아닌 사냥, 법집행이 아닌 폭력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과도한 적폐청산의 칼춤을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 더 이상의 집착은 새로운 적폐로 남아 결국 자신들에게 칼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로베스피에르의 단두대가 생각난다”고 설명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