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2월 8일 페이스북 “닥터·소방헬기 ‘사고예방장치’ 꼭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일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가 추락하여 탑승 정비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온난화, 엘리뇨 등으로 계절별 국지성 기상이변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헬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며 “앞으로 경기도에 닥터헬기 등이 도입되어 헬기운항이 활성화된다면 공중 충돌 등 사고 위험성이 그만큼 증가하게 됩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야간비행, 안개지역 비상착륙 시 지상접근을 위한 2중 안전장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도입 시 예산부족과 법적의무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며 “현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운영 중인 헬기에는 공중충돌방지 장치,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의 사고 예방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경기도는 2019년 추경부터 2021년까지 소방헬기 3대에 대해 약 27억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여 순차적으로 사고 예방장치 3종 설치를 추진합니다. 물론 닥터헬기에도 사고 예방장치 설치를 추진하겠습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번 소방헬기 사고 예방장치 설치사업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기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이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필수 ‘안전예산’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보고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합니다. ‘안전’에 대한 ‘투자’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설명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