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9년 정부예산에 전남지역 예산으로 6조 8104억원이 반영됐다
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6조 16억원)보다 8088억원(13.5%)이 늘어난 규모로, 3년 연속 국비 6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인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등이 반영됐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10억원)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균형발전과 동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인정돼 88년만에 철도 현대화에 착수하게 됐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에는 5억원이 반영돼 2021년 광주 민간공항 통합에 따른 항공 수요에 대비하고 보잉 747기 등 대형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두 사업은 그동안 지역민의 염원에도 해마다 국고 반영에서 누락됐지만 민선 7기 출범 이후 김영록 전남지사가 핵심전략 사업으로 추진해 내년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분야별 2019년 최종 국고확보액을 살펴보면 지역인프라구축사업(SOC)의 경우 1조 2천121억원을 확보했다.
애초 정부안보다 50.9%가 늘어난 규모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4천90억 원이 증액됐다.
주요 SOC사업은 ▲ 호남고속철도 2단계 660억원(국회 증액 400억원) ▲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1천834억원(국회 증액 1천138억원) ▲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3천900억원(국회 증액 1천억원) ▲ 흑산공항 건설 10억원(국회 증액 10억원) ▲ 달빛내륙철도 광주-대구 5억원(국회 증액 5억원) 등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는 ▲ 에너지-ICT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10억원(국회 증액10억원) ▲ 빛가람 복합혁신센터 건립 60억원(국회증액 44억원) ▲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 26억원(국회 증액 3억원) 등도 반영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 단지 조성 5억원(국회 증액 5억원) ▲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 28억원(국회 증액 28억원) ▲ 목포신항 제2자동차부두 건설 17억원(국회 증액 17억원) ▲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Ⅳ지구) 500억원(국회증액 90억원)도 포함됐다.
관광 문화 분야는 ▲ 국립한국정원센터 건립 2억원(국회증액 2억원) ▲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고도화 3억3천만원(국회 증액 3억3천만원) ▲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 연구 지원 5억원(국회 증액 5억원) ▲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국민휴양마을 조성 26억원(국회 증액 10억원) 등이다.
국립한국정원센터는 전통정원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컨설팅, 조사, 연구 등 종합관리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데 한국의 전통정원이 가장 많은 전남에 건립하게 돼 그 의의가 크다.
전남도는 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소 설립, 폐플라스틱 산업화 기술 실증 기반구축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거나, 사전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등의 사유로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병태 부지사는 “반영된 사업은 신속한 집행계획을 세워 조기에 사업 성과를 거두도록 하고 증액되지 못한 사업은 원인을 분석해 대비하겠다”며 “2020년 국고현안사업은 지역 발전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산업,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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