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은 남북 평화 교류 기류에 맞춰 고양시를 ‘통일경제특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진=김재환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27 남북정상회담,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 남북교류협력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런 흐름과 맞물려 고양시는 북한과의 교류, 평화경제를 지원하는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지리적으로 휴전선에 인접한 접경지역이고, 자유로와 경의선철도를 이용해 서울에서 개성, 평양으로 가는 관문이 되는 위치에 있다”며 “GTX, 대곡역세권 개발, 아시안하이웨이 등 장차 유라시아 대륙까지 뻗어갈 수 있는 교통망을 이용해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고,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4차산업 성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추진하고, 남북경제교류 관련 기업유치 및 행정복합타운 조성 등을 통해 고양시를 남북의 평화거점, 동북아 경제허브로 육성하겠다”며 “평화통일 경제특구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만큼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회, 경기도, 다른 시군과도 협력해 제정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북한 옥류관의 남한1호점 후보지로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
다만 “북한과의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돼야 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도 해제돼야 하는 등 선결과제가 많이 남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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