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일요신문] 기성용이 리그 경기서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기성용은 10일 새벽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의 경기에 선발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팀은 1-2로 패배했다.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이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 듯 하기도 했던 그는 11월부터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도 팀의 3-4-3 포메이션에서 모하메드 디아메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11월 3경기서 3연승을 기록한 뉴캐슬은 12월들어 2경기서 1무 1패로 부진했다. 이를 만회하려는 듯 이들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먼저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엘데르 코스타의 크로스를 받은 디오고 호타가 가슴 트래핑에 이어 골을 밀어넣었다.
뉴캐슬은 곧 동점골로 맞섰다. 살로몬 론돈의 위협적인 프리킥 슈팅 이후 상황에서 다시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갔다. 가까운쪽 포스트에서 대기하던 아요세 페레즈가 머리를 갖다댔고 그대로 골망이 흔들렸다.
1-1로 팽팽하게 이어져오던 경기가 후반 12분 큰 변수가 생겼다. 디안드레 예들린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디오고 조타와 엉켜 넘어졌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1명이 빠졌지만 1-1 상황을 유지해나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전 5분을 견디지 못했다. 추가시간 4분 울브스 수비수 맷 도허티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1명이 부족했음에도 분전했던 뉴캐슬로선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후반 35분 문전 경합과정에서 페레스가 상대 수비수 윌리 볼리에게 팔꿈치 부분으로 가격을 당했다. 맞는 순간 고개가 젖혀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페레즈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가격 상황이 일어난 위치가 페널티 박스 안이었지만 그 어떤 심판의 판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베니테즈 감독이 격렬히 항의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심판판정에 대해 아쉽다는 코멘트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