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신사의원 베스트 10’을 수상한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문 의장은 이어 “백봉신사상은 자기 통제력과 정직성, 공정성, 원칙을 준수하되 유연하고 균형감 있는 정치인을 평가대상으로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의 설문을 통해 선정된다”면서 “특히 올해부터는 동료 국회의원들도 설문에 참여하였다니,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이 아닐 수 없다”고 전한 뒤, “국회의원 전원이 백봉 선생의 정신을 받들고 백봉신사상이 지향하는 정치인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면서 “보다 성숙되고 품격 있는 국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세상 사람들보다 먼저 근심하고 나중에 즐기라’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드는 데 우리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올해 백봉신사사상 대상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수상했다. 이외에 2018년 신사의원 베스트 10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 원혜영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박용진 민주당 의원, 박주민 민주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제헌 의원, 보사부 장관 및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고, 신사적인 정치인을 격려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특히 금년부터는 국회출입기자뿐만 아니라 동료 국회의원들 평가까지 함께 반영해 시상자를 선정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