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가 11일 오전 9시 30분, 양평군청 5층 브리핑룸에서 주요 현안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지역 발전에는 여야 구분 없는 협치가 절실하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11일 오전 9시 30분, 양평군청 5층 브리핑룸에서 가진 주요 현안사항 브리핑에서 강조한 말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2018년 한해는 저 정동균의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지난 7월 태풍 쁘라삐룬의 여파로 재난현장을 발로 뛰며 취임식도 못 치르고 첫 임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가운 소식은 지난 5일 국방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라면서 “각종 규제로 인해 30여년간 지역발전이 크게 침해돼왔던 양평군은 지평면 일대 설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 574만㎡ 중 약 44%에 해당하는 251만㎡가 해제돼 군사시설로 인한 제약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약 271억원 상당의 사유재산 보호가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개발측면에서도 지역 개발 가용지가 확보돼 다양한 사업추진 등 향후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더불어민주당의 많은 국회의원들이 양평군에 관심을 갖고 도와줬지만, 양평을 지역구로 둔 바른미래당 소속의 정병국 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일 브리핑에서는 정 군수의 정병국 의원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정 군수는 “그간 정치 지형을 바꿔보지 못해왔던 양평군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의 큰 도움이 있었다.”면서도 “정병국 의원은 국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다”고 추켜세웠다.
그동안의 군수 행보와 관련, 정 군수는 “안으로는 직원과 군수와의 벽을 허물기 위해 부서별 소통간담회 및 조직개편으로 내실을 기하고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밖으로는 양평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 양평 사격장 이전, 행정타운 이전 등 양평군이 안고 있는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국회와 경기도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현안 브리핑에서 정 군수는 “기쁘게도 그간 지연돼 왔던 국책사업들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송파)~양평 구간 고속도로는 확정된 2019년도 정부 본예산서 부대의견에 ‘조속한 사업추진 방안을 강구’라는 내용을 명시해 내년도 예비 타당성조사 실시 후 후속 행정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 군수는 지난 6월 문희상 국회의장이 양평군 용문산사격장인근 마을을 방문했을 당사 사격장 이전 필요성을 전달한 사실을 비롯해 7월 18일 국회 방문을 시작으로 8월 17일 다시 문희상 국회의장 및 전해철, 김태년, 정병국 의원들을 만나 양평의 송파~양평 고속도로 및 용문산 사격장 현안을 전달하고, 간곡히 협조를 구한 사실도 설명했다.
용문산사격장 문제와 관련, 정 군수는 “실제 사격장을 관할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 관계자들이 사격장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육군본부에서는 대체 사격장을 금년 내 선정하고, 내년에는 양평군의 참여하에 사업방식과 비용추계 관련 용역 추진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강하~강상 구간 국지도 88호선 확장사업’ 내년도 정부 본예산에 실시설계용역비 5억원 확보 ▲화도~양평 간 고속도로 사업의 2020년 조기 준공 및 서양평IC 추가설치 2019년도 정부 본예산에 446억 확보 ▲금년도 10월 설계 완료한 ‘수도권 제2순환선 양평~이천 구간 고속도로 사업’ 2019년 정부 본예산에 10억원 확보 등을 소개했다.
정 군수는 “오는 12일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방문해 ‘한강수계관리기금 주민지원사업 증액 편성’, ‘하수처리구역으로 편입된 수변구역 해제’ 건 등 각종 규제로 인한 군민의 피해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얻기 위해 건의할 예정”이라며 “2019년에는 양평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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