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BA 월드컵 페이스북
[일요신문]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2회 연속 농구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12월 2일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E조 레바논·시리아와의 2연전에서 2연승으로 웃었다. 이로써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4년 스페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진출이다.
대표팀은 레바논을 84-71로 잡았다. 전반전엔 다소 고전하는 듯 했으나 이내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과 벤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흐름을 탄 대표팀은 요르단에 88-67로 낙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모든 구간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번 대표팀 일정은 본선 진출이라는 수확 이외에도 오랜만에 대표팀이 부산에서 경기를 치렀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부산에서 열린 약 16년만의 농구 국제경기였다. 16년 전 문경은, 이상민, 서장훈 등 농구대잔치 세대와 김주성, 김승현 등은 부산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대표팀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흥행면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주중에 열린 레바논전에선 관중석의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대한농구협회의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레바논전 중계에서는 스타팅 명단을 소개하는 자막에서 라건아의 이름이 개명 이전 이름인 ‘리카르도 라틀리프’로 표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는 요르단전에서는 라건아로 정정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