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첫 공판을 받기 위해 10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정훈 기자
김 지사는 12일 페이스북 “당은 단결과 단합으로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와 당이 많이 어렵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아직 국민들 피부에 와 닿지 못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경제를 살리고 촛불혁명이 부여한 국가혁신의 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 꼭 가야만 하는 길이고 반드시 해내야 할 일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가는 길이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입니다”라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가야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께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습니다”라며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성실히 일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서도 일 잘하고 사랑받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 심리로 열린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 5차 공판에서 대면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