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푸에르테벤투라 섬에 가면 새하얗고 몽글몽글한 팝콘이 깔려있는 해변을 볼 수 있다. 해변을 뒤덮고 있는 팝콘을 보면 당장이라도 집어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마련.
하지만 아무리 먹음직스럽다 해도 행여 팝콘을 입 안으로 가져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왜냐하면 사실 이것은 팝콘이 아니라 작은 산호 조각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김새 때문에 ‘팝콘 해변’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이곳은 한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최근 인스타그램에 인증샷들이 속속 올라오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산호 알갱이들이기 때문에 모래사장처럼 감촉이 부드럽진 않지만, 사진을 보고 있으면 꼭 방문해야 할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