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옥화 점주 | ||
녹즙 배달 ‘새벽을 여는 사람들’ - 부천점 차옥화 점주
“저는 단순히 음료를 배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에게 건강을 배달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새벽 집을 나섭니다.”
차옥화 씨가 녹즙 대리점을 시작한 것은 2005년 4월. 주부였던 그가 창업을 한 이유는 자기 자신을 다시 찾고 싶어서였다. 평소 가정의학에 관심이 많고 녹즙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식을 즐기는 식습관 덕분에 아이템 선정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창업 방법은 기존 대리점을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마침 그가 사는 경기도 부천의 대리점주가 사업 양도를 희망함에 따라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 고객을 그대로 이어받기 때문에 신규 창업보다 안정적이라는 판단이었다.
“초기에는 본사에서 전문 영업사원을 투입, 100~200명의 기본 고객을 확보해줍니다. 그 고객을 바탕으로 회원을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이죠.”
물론 주변의 시선이 고운 것만은 아니었다. 창업 초보자에다 중년 여성이어서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초기 회원의 몇 배가 넘는 사람을 손님으로 모은 것.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관리에만 머무르지 않은 그의 적극적인 영업 자세다. 배달 직원이 10여 명 있지만 차 씨 역시 매일 아침 직접 배달에 나서고 있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회원이 100여 명에 이를 정도다.
“갑자기 직원이 아파서 배달을 못하게 된 겁니다. 제가 직접 나섰지요. 그런데 사무실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더라고요. 고객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고, 배달 직원의 고충도 알 수 있고요. 여러 가지로 큰 경험과 도움이 됐죠.” 자신이 직접 배달에 나서면서 직원들과의 의사소통도 훨씬 수월해졌다.
현재 취급하는 녹즙의 종류는 신선초, 케일, 석류, 백년초 등 20여 가지. “간 건강을 우려하는 고객은 헛깨나무 또는 칡을, 흡연자의 경우 기관지에 좋다는 백년초, 여성에게는 석류 등을 추천합니다. 같은 값으로 매일 다른 종류를 먹을 수 있어 고객들이 좋아하세요.”
가격은 120~ 140㎖ 한 팩에 1600~1700원. 석류 등 두세 가지 재료를 빼고는 모두 국내산 무농약 재료를 쓰기 때문에 일반 음료보다 비싸다. 건강을 우선하는 사람들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직장인과 일반 가정 고객의 비율은 8 대 2 정도를 차지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이용률이 높다고.
녹즙 배달은 주로 이른 새벽시간에 이뤄진다. 고객들이 대부분 아침 식사대용 또는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녹즙을 마시기 때문. 하지만 고객의 요청에 따라 오전, 오후에도 배달을 나간다. 그중에서도 차 씨가 맡은 곳은 시내에서 거리가 먼 외곽지역과 배달이 몰려있지 않은 지역이다. 건강 식품은 고객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기존 고객 관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창업비용
물품보증금 1500만 원
초기 고객 확보 비용 500만 원
임대보증금 500만 원
총 2500만 원
순수익 400만 원
▶차옥화 점주의 성공팁
1. 집 앞, 사무실 안으로 배달해 편의성을 높였다.
2. 기존 고객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신규고객을 늘였다.
3. 관리자의 현장 경험은 직원 관리, 고객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 지재구 점주 | ||
“건물의 계단, 주차장은 공동으로 쓰는 공간이어서 쉽게 지저분해지죠. 특히 소형 건물의 경우 청소가 쉽지 않아서 걱정이라고요? 한 달에 5만 원만 투자하세요. 365일 깨끗한 공간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지재구 씨는 계단 청소 전문가다. 계단을 쓸고 닦는 일로 그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한 달 평균 400만 원.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건물을 방문해 계단, 난간, 창틀, 현관유리, 주차장까지 청소한다. 또 곳곳에 붙어있는 각종 전단지와 스티커 등 이물질도 제거해준다. 물이 아닌 식물성 세제를 쓰기에 청소 후 얼룩이 남지 않는 장점도 있다. 복도 곳곳에 방향제를 뿌리면 청소 작업은 끝이 난다.
그가 청소업에 발을 디딘 것은 2005년 9월. 매형과 함께 동업으로 일을 시작했다.
“작은 규모라도 내 사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점포 없이 2000만 원으로 시작할 수 있고, 열심히 뛰는 만큼 수입도 많아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주간 본사에서 청소법을 교육받은 뒤 곧바로 영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수원 전역을 돌아다니며 전단지를 배포하는 것. 7층 이하 소형 건물, 즉 다세대주택과 빌라, 상가 등이 밀집한 곳에 중점적으로 전단지를 배포했다. 대형 빌딩의 경우 이미 전문 용역업체에서 청소를 진행하고 있어 그들은 청소업의 ‘사각지대’를 노린 셈이다.
하지만 기대한 것과 달리 전단지 배포로는 고객이 금방 늘어나지 않았다. 고민 끝에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고객을 직접 만나면서 관리 건물 수는 창업 5개월 만에 80~90곳으로 늘어났다. 이제 두 사람은 확보한 건물을 반으로 나눠 독립했다. 그후 1년 만에 고객은 두 배로 늘었다. 관리 건물이 늘면서 직원도 한 사람 두었다.
그의 일과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4시면 끝난다. 주말은 쉰다. 청소 건물 수는 하루 평균 15~20여 곳. 한 곳의 청소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된다. 4~5층 건물의 청소비용은 5만~6만 원 선. 일반적으로 빌라 한 채에 입주한 가구수가 8가구라고 가정하면 한 곳당 청소비용이 6000~7000원인 셈이다.
그는 “청소업은 무엇보다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면 고객은 늘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창업비용
가맹비 660만 원
청소장비 및 비품 660만 원
교육비 330만 원
기타 350만 원
총 2000만 원
순수익 400만 원
▶지재구 점주의 성공팁
1. 전단지를 뿌리기보다 고객을 직접 대하면 계약률이 높아진다.
2. 먼지 제거부터 방향제까지 체계적으로 청소하라.
3. 현관에 관리표를 부착하고 청소한 내용을 고객에게 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