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국방부
[일요신문] 군생활을 한 사람은 다 안다. PX가 얼마나 큰 위로를 주고, 또 크나큰 낙이 되는지. 기간병들에겐 PX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다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PX가 신세대 장병들의 니즈와 취향에 맞게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복지단은 전국 2000여개의 PX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PX는 부대 폐막사나 창고를 활용해 상품들을 단순 진열해 놓은 수준이었다. 국방부는 이러한 PX를 군장병들이 독서와 차를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바꾸고자 한다.
12월 17일엔 육군훈련소 본점 PX가 신장개업한다. 해당 PX는 지난 8월부터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해 왔다. 새롭게 문을 여는 본점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카페와 마트의 개념으로 운영된다.
시설개선 공사를 마친 PX는 일명 WA마트로 명명된다. 이는 국군복지단의 영문명 ‘Welfare Agency‘의 약자다. 이와 함께 군장병들이 쇼핑과 휴식을 위해 와 주기 바란다는 의미도 있다.
이와 관련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상필 국군복지단 중령은 “이제 우리 군도 미군 같은 선진군에 버금가는 장병 복지시설을 갖춰가고 있다”라며 “장병의 복지는 전투력과 직결되는 만큼, 장병들이 가장 밀접하게 느끼고 있는 군마트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