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은 안양시의회 첫 여성 의장으로서 시민들이 공감하는 정책 실현을 통한 감동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다는 포부이다.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염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지방의회(시 의회)를 바꾸는 데서 시작됐다. 꽤나 많은 새로운 인물들이 안양시의회에 진출했고, 시민들에게 변화를 약속했다.
그 첫 단추가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의 선출이다.
제8대 안양시의회는 전반기 의장으로 사상 처음 여성을 선출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보다 섬세하고 세심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됐다.
처음은 늘 기대만큼 우려도 높은 법이다. 김선화 의장의 지난 6개월은 기대는 높이고 우려는 불식시키는 시간이었다. 시민들 속의 의회, 풀뿌리 민주주의 수호자로서의 의회 상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는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후 3선 의원이 되기까지 그녀가 품어 온 신념이었다. 의장 당선은 그 신념을 실현해낼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다.
김선화 의장은 취임 당시 일성으로 “시민과 더불어 더 당당하게! 더 담대하게!”를 의정 구호로 제시했다.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소신 있는 의회, 일의 결과에 당당하게 책임지는 의회,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의회, 시민들이 공감하는 정책 실현을 통한 감동 의회의 구현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 실천 방법은 결코 거창하지 않았다. 시민들이 가장 염원하는 현안을 해결 하는데서 부터 시작됐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임기 중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선화 의장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후 지난 20여 년간 시민들은 풀뿌리민주주의의 중요성, 지방자치를 통한 생활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시민들의 잘못이 아닌 지방자치를 책임진 바로 우리 정치인들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에 매몰되거나, 당리당략에 휩쓸려 시민들의 삶을 실제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변해야 하고, 변할 것이다. 제8대 안양시의회는 지방자치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은 취임 후 지난 6개월 여 시급한 현안의 실질적 해결을 통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지방자치 구현에 노력해 왔다.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이를 위해 김선화 의장은 취임 초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들을 선정해 지난 6개월 간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연현마을 제일산업개발 관련, 교도소 이전, 주택재개발지역 갈등, GS열병합발전소 문제 등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선정해 지난 6개월간 집중해 해왔다. 이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해결 방안을 시민들에게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연현마을 제일산업개발’ 문제는 근본적으로 유해물질 배출방지시설 설치 같은 단기적이고 표면적인 조치가 아니라 기존 공장의 이전 또는 폐쇄를 진행한 뒤 해당 부지의 공영개발 필요성을 강조했고,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민 불편을 유발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했던 기피시설을 없애는 차원에서 벗어나, 향후 안양권 도시 전체 시민이 모두 수혜를 입게 된다는 대승적 차원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주택재개발지역 갈등’에 대해서는 구조적 개선과 함께 현실적 보상 등의 대책을 제시했으며, ‘GS 열병합발전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인정하는 환경영향평가의 재 실시와 함께 주민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문제, 국철 지하화, 안양 테크노밸리 조성 등의 현안들을 시민들과 더불어 고민하고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어머니를 가장 존경한다는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은 노인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이 외에도 김선화 의장은 ‘노인복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어머니’로 꼽는 김선화 의장은 지역에서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한다는 평가로 몇 차례 효부상에 추천되기도 했지만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하고 상을 받을 수는 없다”고 거절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배려와 섬김의 모습을 배웠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정치를 하는 동안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김선화 의장은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노인복지시설 확충과 같은 복지정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이런 정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정책 수혜자보다 비수혜자가 더 많다. 경로당과 같은 복지시설이 있어도 이미 형성된 집단으로부터 소외되어 이용하지 못하는 분, 혹은 거동이 불편해서 못 나가시고 집에서 한 끼 식사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분 등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려운 나날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러한 노인분들을 찾아내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요구 사항을 파악하여 도움을 드리고 싶다. 소외 받는 분 없이 모두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토대로 한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은 “완전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통한 시민이 행복한 사람 사는 도시 안양 구현이 제일의 정치적 목표”라고 말한다. (사진제공=안양시의회)
또한, 김선화 의장은 제8대 안양시의회가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충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집행부와 의회 간의 관계 설정에 대해 김선화 의장은 “집행부와 시의회가 상생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관계가 형성되도록 이끌어 나가겠지만, 만일 집행부가 잘못된 관행을 일삼거나, 의회와의 소통을 등한시한 채 독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호존중의 테두리 속에서 집행부와의 상호 협력하는 유연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화 의장의 이러한 신념과 계획은 결국 “시민이 행복한, 사람 사는 도시 안양”으로 향한다.
그는 도시가 팽창하고 외형적으로 발전하는 만큼 사람을 담고, 그 사람들이 행복한 도시를 꿈꾼다. 그리고 그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 꿈과 함께 지난 8년 김선화 의장은 안양의 발전 그 중심에 있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앞으로 4년 시민과 더불어 더욱 당당하고 담대하게 나아가 초지일관(初志一貫)의 마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안양의 발전적 변화를 위한 책무를 결코 회피하거나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그 신념과 다짐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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