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과 관련해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국방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사진=손시권 기자)
조명자 의장은 일요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진전 없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것은 국방부가 손 놓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재는 부정확한 정보들과 막연한 편견으로 논의 자체가 어려워 안타깝다”며 “오랜 기간 소음피해로 고통을 받아 온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방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행동, 그리고 소음피해에 대한 보상근거를 담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원시의회는 군공항 이전 문제가 보다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 활동, 같은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의회와의 교류·협력 등 의회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의회 차원에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또한, 조명자 의장은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시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 그리고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안이지만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국방부, 수원시,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라며 “무엇보다 시민의 불편해소와 이전의 당위성 차원에서 주체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공항 이전 후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2/3 가량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실리콘밸리 및 연구단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1/3은 주택 및 상업단지로 조성하며, 가운데 활주로는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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