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동대문 남대문 등 일부 대형 재래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제2의 점포’를 내는 사례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젊은 상인뿐만이 아니다. 중장년 상인들도 교육을 통해, 전문 직원 채용을 통해 온라인 시장으로 대거 진출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병행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을 통해 재고를 처분하거나 인터넷에 시험적으로 제품을 판매해 본 뒤 오프라인 물량을 결정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재래시장에서 수십 년 동안 제품 생산·판매 노하우를 축적해온 상인들이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온라인 시장에 판로를 넓혀 가면 침체된 재래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소비자들도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상인들은 ‘차별화된 아이템, 신뢰 구축, 빠른 배송과 포장, 친절’ 등을 오프라인보다 더 신경 써야 할 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