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성 갈멜정원·고흥 장수호 힐링정원 등록
전남도 제7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보성 갈멜정원과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이 전라남도 제6호, 제7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과 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을 발굴해 전라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갈멜정원은 30년 전 소유자인 이오재(61) 씨가 보성 웅치 봉산리에 농장을 만들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하나하나 심고 가꾼 것이다.
잘 가꿔진 소나무, 향나무 등의 깔끔한 근대식 정원 양식을 띠는 갈멜정원은 지역 명산인 일림산, 제암산, 제암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생태관광자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호 힐링정원은 2005년 당시 고흥 농촌지도자연합회장으로 활동하던 소유자 백의용(69) 씨가 농촌 활성화 공로 대통령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1천500만 원으로 소유 야산에 들국화를 심은 것이 모태가 됐다.
지난 13년간 국화, 구절초 등 꽃 1천만 송이 꽃 정원을 만들었다.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를 매년 열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에는 매년 2만여 명이 방문해 꽃의 향연을 즐기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하고 있다.
정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정원 등록 심사위원들은 “근대식 정원, 꽃 정원 등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정원이 계속 발굴․지정되고 있어 전남 정원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제1호 고흥 힐링파크쑥섬쑥섬, 제2호 담양 죽화경, 제3호 보성 초암정원, 제4호 고흥 금세기정원을 등록하고, 올해는 구례 쌍산재를 제5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도는 등록된 민간정원 7개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등록정원에 걸맞게 경관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정원은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전남의 숨겨진 아름다운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각 정원을 이어주는 정원벨트를 구축, 생태관광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동백오일서 항천식 효과 밝혀내
-대학과 4년여 공동연구로 의학학술지 논문 게재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지난 4년여간 대학교 전문 연구진과 공동연구 끝에 동백나무 오일이 천식에 효능이 있음을 검증해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박대훈 동신대학교 교수, 조승식 목포대학교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완도산 토종동백열매에서 추출한 오일이 천식을 유발하는 염증세포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같은 효능은 동백오일의 지표물질 중 하나인 올레산(oleic acid)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천식기전은 GATA-3/IL-4 pathway를 통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고, 국제저명학술지인 ‘식물성의약품(Phytomedicine)’에 지난 9일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
천식은 세계적 만성 호흡계 질환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약 300만 명이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고, 이 가운데 20%가 사망하고 있어, 천연물 소재 천식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장은 “민간요법으로 전해내려오던 동백오일의 항천식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며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동백을 건강기능식품, 천식치료제 등 다양한 식․의약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동백의 식‧의약 분야 활용을 위해 동백잎의 항균효과와 종자의 심혈관질환 효능 등을 입증해 11건의 특허기술을 확보했으며, 중앙부처 R&D 과제 발굴을 통한 지속적 연구를 하고 있다.
◇전남도, 농경지 용배수로 대대적 정비로 재해 예방
-2019년 4월까지 상습침수지역 물길 121km
전남도가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 등 매년 반복되는 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19년 4월까지 대대적인 용배수로 정비사업에 나선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용배수로를 합동 조사한 결과 수초 및 퇴적토 등 정비가 필요한 구간이 1천48k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 우려가 큰 농경지 내 용배수로 121km를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우선 정비하고, 나머지 구간은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시군 자체 보유 장비를 활용해 용배수로를 정비하되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기 농경지 주변 용배수로의 수초와 퇴적토 등을 스스로 제거하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수펌프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해서도 상시 가동이 가능하도록 현지 점검‧정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모든 재해가 그렇듯 농경지 침수도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용배수로 정비는 물론 배수장, 양수장 등 농업 기반 시설물 설치를 확대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 재해예방 및 안전영농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9년 배수개선사업 460억 원, 대구획경지정리사업 160억 원, 흙수로 구조물화사업 40억 원 등 효과적이고 항구적인 농경지 재해예방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계획이다.
◇전남도, 연말연시 전후 철새 서식지 융단소독
-28일부터 7일간 주요 습지․소하천 매일 2회 집중키로
전남도가 연말연시 전후 한 주간을 ‘주요 철새서식지 소독 주간’으로 정하고 소독 효과가 높은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에 매일 2회 이상 집중 소독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겨울철새가 전남지역 주요 습지와 소하천에서 10월부터 확인되기 시작해 12월 영암호 8만 8천 마리, 고천암호 5만 7천 마리 등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점,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철새의 이동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주요 철새도래지에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판단된 점 등 때문이다.
소독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새해 1월 3일까지 한 주간이다.
주요 소독 대상지는 철새 서식이 많은 주요 습지 26개소와 지방소하천이다. 소독장비는 농협 공동방제단 99개단,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 소독차량 34대 등 활용 가능한 소독차량이 총동원된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에서는 ‘거점소독시설 조기 운영’, ‘오리농장 생석회 차단방역 벨트 지원’, ‘종오리농장 방역초소 운영’, ‘가금농장 면역증강제 지원’ 등 사전 차단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매일 농장 내․외 소독’, ‘외부차량 및 사람 농장 출입금지’, ‘철새 및 야생동물 유입 차단 조치’, ‘발생국가 여행자제’ 등 차단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우수 시군 표창
-최우수 여수시·우수 완도군·장려 목포시
전남도는 2018년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평가를 실시해 최우수 기관에 여수시, 우수 완도군, 장려 목포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평가는 표시제 조기 정착을 위한 자체 예산 지원, 원산지 표시제 홍보, 합동 지도‧단속 실적 등 각 시군에서 추진하는 9개 항목을 정량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수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도‧단속을 펼치면서 지도뿐만 아니라 실질적 적발 건수를 높임으로써 원산지 표시제도 행정 이행의 모범을 보였다.
완도군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익을 보호하는 원산지 표시제, 안전성 검사, 이력제를 홍보하고, 소비자로 구성된 명예감시원을 위촉해 운영했다.
목포시는 자체 단속계획 수립을 통해 현장에서 소비자와 판매자 중심 홍보를 실시해 유통질서를 확립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조기 정착을 위해 2019년에도 유관기관‧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홍보와 지도‧단속을 강화해 소비자들이 믿고 전남 수산물을 구입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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