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지구에 무인대여소, 공공자전거 배치…대여시스템 구축
- 차량 위주 도로문화 해결, 미세먼지 절감 등 효과 기대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광주시가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선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무인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2019년 1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 말까지 상무지구에 운영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한다.
무인공공자전거 사업은 8억원을 투입해 운영시스템 1식을 개발하고, 상무지구 13곳의 무인대여소에 공공자전거 200대를 배치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무인대여소는 광주 운천역·상무역·마륵역 등 지하철역 옆과 광주시청 앞·전남지방우정청·치평동주민센터 등 주요 기관 인근, 롯데마트 광주상무점·이마트 광주상무점·상무시민공원 등 대중밀집지역에 마련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 운영되던 공공자전거는 관공서에서 사람이 직접 빌려주던 방식이었던데 반해 이번에 시범 시행되는 무인공공자전거는 사전에 정보를 기입하고 간편하게 자전거를 빌려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납도 자전거를 대여받은 곳까지 가지 않고 도착지에 반납 가능하도록 해 편의를 도모한다.
시는 이번 사업에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 ‘따릉이’, 대전시 ‘타슈’, 여수시 ‘U-Bike’, 창원시 ‘누비자’ 등을 현장 견학하고 사례를 수집했다.
현재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서울시 ‘따릉이’의 경우 1540곳에서 2만여 대의 자전거가 운행되고 있으며 회원수 60만명, 연간 수입 58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시는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 시범 운영 기간 중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5년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해 광주시 전역에 공공자전거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인대여소 300곳, 공공자전거 4000대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이 안착하면 자전거가 대중교통 수단 간 연계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근거리 교통 편의 향상,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차량 위주 도로문화 변화, 미세먼지 절감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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