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 미드필더 한국영. 사진=강원 FC
[일요신문] 축구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한국영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오랜기간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나섰던 한국영은 약 15개월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9월 십자인대 파열로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는 2017년 7월 카타르 무대에서 활약하다 K리그 강원 FC로 이적했다. 그의 이적에는 군복무 문제도 걸려 있었다. 카타르 팀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기에 임대로 국내무대를 찾았다가 군 문제만을 해결하고 다시 돌아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계약해지 후 완전 이적’을 선택한 바 있다.
사진=한국영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하반기 활약 이후 군 팀에 입단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그는 간간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재활을 진행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말미에 들어서야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구단을 통해 전해졌다.
그는 지난 14일 ‘아프리카TV 자선 풋살대회’에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 이근호’의 일원으로 참가한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한국영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몸상태는 좋다”면서 “내년 시즌 개막전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으로 수술 이후 재활훈련 중인 지난 2월 소속팀 강원과 재계약으로 서로간의 의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계기도 함께 강원에서 활약한 이근호와의 인연이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일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무엇보다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면서 “최대한 팀이 올해보다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복무 문제에 대해서는 “안가게 됐다”고 밝혀 부상으로 인한 면제 판정을 받았음을 짐작케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