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헬스클럽이다. 건강관리 시설의 대명사인 헬스클럽은 남성 중심의 체력단련장에서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장소로 발달하고 있다.
클럽 현황과 주요고객
1975년 에슬레틱클럽이나 스포츠클럽이라는 명칭으로 등장한 헬스클럽은 초기에는 일부 부유층만이 이용하는 체력단련공간이었다. 프로그램 내용을 다양화하면서 1980년대 이후부터는 일반적으로 피트니스클럽 또는 헬스클럽으로 불리며 그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에 전국에 개설된 헬스클럽 수가 3200여 개를 훌쩍 넘어섰을 정도. 여가활용, 몸매관리를 위한 여성 고객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000년 급성장세를 보이던 헬스클럽은 업체가 급증하면서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현재 포화상태인 곳이 많다. 성장기 이후 조정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어려움 극복을 위한 헬스클럽 운영자들의 노력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새벽까지 운영시간을 늘리고 장기이용자에게는 할인혜택을 주기도 한다. 30~50대 여성들만이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클럽 내에 피부마사지숍을 함께 운영하는 곳, 개인별 맞춤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헬스클럽의 회원 비율을 보면 성인남성이 50%, 성인여성이 40%, 중고생을 비롯한 미성년층이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헬스클럽 이용여성의 약 50~60%는 주부들이다. 중장년 여성의 이용률이 높은 이유는 보디빌딩이 체력에 맞게 수위를 조절해 운동을 할 수 있고 골다공증이나 관절염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비만아동들이 늘어나면서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미성년 고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창업절차와 서류준비
헬스클럽 창업을 결심했다면 우선 수요조사와 점포입지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매출액과 수익성 등의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헬스클럽은 접근의 편의성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점포입지를 결정할 때는 ‘고객의 접근이 쉬운가’를 우선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점포를 선택했다면 다음 단계는 부동산 계약이다. 계약 전 인허가 사항에 합당한 건물인지를 확인하고 등기부등본, 토지·건물대장 및 도시계획확인원 등을 꼼꼼히 검토하도록 한다. 본격적인 창업 준비는 시설공사부터다. 주위에 경쟁 점포수가 얼마인지, 시설과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해 장단점을 따져보고 시설을 결정하도록 한다. 바닥충격흡수, 방음 등에 신경을 쓰고 주변 경쟁관계를 파악해서 강점을 집중 부각하는 것이 좋겠다.
레슨코치, 사범, 체육지도사 등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시설공사가 끝나기 전에 확보하도록 한다. 헬스클럽은 신고체육시설업에 해당한다. 따라서 공사가 끝나면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에 신고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증은 관할 세무서에서 교부받으면 된다.
신규고객창출 노하우
헬스클럽 매출의 관건은 좋은 입지와 시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점포는 전망이 좋은 고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임대료와 같은 고정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온다. 헬스클럽은 한정된 장소에서 이용률을 높여야 수익이 높아지므로 고정고객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는 것도 좋지만 특별한 홍보가 없어도 기존 회원에 의해 새로운 회원이 확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회원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동네 헬스클럽 월 회비는 5만 원선이다. 3개월에 10만 원 등 장기 이용을 독려하는 가격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탄력적인 시간 조정도 필요하다. 회원이 몰리는 시간은 보통 출근 전 새벽 5시와 저녁 6시다. 체력관리가 목적인 사람은 오전에, 근육 만들기가 목적인 사람은 저녁시간을 이용하도록 지도하면 효과적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효과적인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다. 블로그나 카페를 만들어 헬스클럽을 소개하거나 지식 검색 등에 관련 정보를 남기면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