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백종원이 피자집과 고로케집의 음식에 혀를 내둘렀다.
26일 방영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피자집과 고로케집의 요리에 한숨을 쉬었다.
피자집 사장은 백종원이 방문하자 “밀가루 먼지 때문에 피자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왜 그것 때문이냐. 사장님의 피자 실력은 너무 형편없다”고 말했다. 피자집 사장이 설비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핑계 대지 마라.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 장사하면 안 되는 모든 걸 갖췄다”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만들라는 솔루션을 내렸다.
피자집 사장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요리인 퓨전 코다리탕과 미국 남부식 칠리 덮밥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미안한데 요리의 정체를 모르겠다”고 평했다.
이어 “사장님이 진짜 원하는 게 뭐냐”며 구체적인 목표를 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돈이 제일 필요하다”며 의지를 보였다.
새로 등장한 고로케집은 백종원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백종원은 처음 고로케집을 방문한 후 다른 고로케집을 방문해볼 것을 솔루션으로 내렸다.
다시 고로케집을 방문했을 때 고로케집 사장은 고로케집 16곳을 방문한 상태였다. 고로케집 사장은 다른 집을 방문하며 느낀 점에 대해 “반죽이 다들 거의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저희 반죽은 특이하고 달랐다”고 자신의 음식을 칭찬했다.
백종원이 자뻑을 배워왔다고 지적하자 고로케집 사장은 “자부심이다. 제가 반죽 맛을 못 느끼고 팔고 있었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고로케집 사장이 업그레이드한 꽈배기를 먹었다. 그러나 백종원은 다른 가게의 것이 더 맛있다고 평했다.
이에 고로케집 사장은 “그건 개인 취향이다”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백종원은 “사장님은 자기 반죽이 쫀득하다고 했는데 덜 익은 것 같다. 아몬드 가루는 왜 넣냐. 마카롱도 아니고. 아몬드 가루 넣어봤자 다른 반죽보다 못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속을 바꿨다는 채소 고로케에 대해 고로케집 사장은 “입에서 전율이 느껴지지 않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백종원은 “지금 필요한 건 얼마나 빠른 시간에 만드느냐다. 사장님은 자연스럽게 손님이 늘어나면서 계속 만들다보면 실력이 늘 거라고 생각했을 거다. 그건 도둑놈 심보다. 준비도 안 된 음식으로 매상을 올리겠다는 건 잘못한 거다. 기본 실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집에 가서 느끼라는 건 본인이 얼마나 준비없이 했는지 깨달으라는 거였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