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2005년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 창업 초보자였지만 원칙을 지키는 운영을 통해 이전 운영자에 비해 매출을 20~30% 정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주변에 경쟁점포가 7~8개로 늘어나면서 매출은 인수 당시의 상태로 되돌아갔다. 고민 끝에 그는 중대한 변화를 결심했다.
지난 4월, 3000만 원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하고 메뉴도 햄버거, 스파게티 등을 추가하는 등 복합화를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깔끔해진 매장은 동네 주민들의 시선을 끌었고 홀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떨어졌던 매출이 40% 가량 상승했다.
정 씨는 세 가지 원칙만 철저하기 지켜나가면 누구나 치킨전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운영자의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다. 이는 매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어 매출 상승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둘째는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한 서비스다. 전화응대에서 배달까지 친절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경쟁 점포를 이겨내는 강력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셋째는 청결과 매뉴얼 준수다. 지저분한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켜먹는 고객은 없다. 배달전문점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는 얘기다. 깨끗한 매장은 신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매뉴얼 준수는 기름 사용시간(15리터에 닭120수 사용), 조리시간, 소스 사용법 등 본사에서 지정한 규정을 틀림없이 지키는 것이다. 이는 최고의 맛, 고객 만족, 반복 구매라는 결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