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없는 아이에게 무턱대고 논술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네 가지 과정을 마무리하면 자동적으로 논리적인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고 이는 곧 자신감을 가져와 성격까지 바꿔놓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논술을 어려워하고 재미없어한다. 이러한 선입견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강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그가 강사 섭외에 큰 공을 들이는 이유다. 김 씨는 국문학을 전공한 입시학원 강사보다 드라마작가, 동화작가, 프리랜서 작가 등 ‘실전 글쓰기’ 경험이 풍부한 작가들을 선호한다. 현재 그와 함께 일하는 강사들은 대부분 작가들. 이들은 다양한 주제의 활용이 가능해 ‘재미와 깊이 있는 수업’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다고.
논술교육은 일대일 맞춤 지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 따라서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을 소규모 그룹으로 묶어 지도하고 있다. 한 그룹 당 아이 수는 최대 10명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교과과정)도 중요하다. 독서 교육, 기초 글쓰기 교육, 토론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월간 계획표에 따라 체계적으로 실시하는데 분야별 반복 교육은 시너지 효과를 높여준다고.
“논술은 정답이 없어요. 아이들의 사고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수밖에 없죠. 따라서 정해진 교재와 답안을 가지고 수업을 하게 될 경우 획일적 사고라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첨삭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면서 정리해 주는 것이 논술학원의 가장 큰 역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