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구불거리면서 물결치는 갈퀴 때문에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말이 있다. 하플링거 품종인 이 말의 이름은 ‘스톰’. 하지만 오히려 별명인 ‘라푼젤’로 더 잘 알려졌다. 그 이유는 바로 기다란 갈퀴에 있다. 등을 따라 길게 늘어진 금발의 갈퀴를 보면 마치 신화 속 동물처럼 보일 정도다.
‘스톰’이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주인인 나오미 베커스(24) 때문. 베커스 역시 ‘스톰’의 갈퀴와 비슷한 금발의 긴 머리를 자랑하고 있다. 둘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보면 마치 쌍둥이처럼 보인다.
‘스톰’을 입양한 후부터 한 번도 갈퀴를 잘라주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렇게 탐스럽게 자란 ‘스톰’의 갈퀴는 현재 1m가 조금 안 된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