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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들의 설명을 꼼꼼히 들어본 뒤 인지도보다는 편의성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볼런터리 편의점을 선택했다. 초보자였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친절한 서비스로 2년 만에 성공을 거뒀다. 2007년 6월에는 오피스 밀집지역인 광화문에 두 번째 점포를 열었다.
그는 “편의점의 최대 경쟁력은 편의성과 서비스”라며 “100~200원 비싸더라도 친절함이 좋아서 찾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그와 직원들은 거스름돈을 바닥에 내려놓는 일이 절대 없다. 반드시 손에다 쥐어준다.
상품 구색도 중요하다. 충동구매가 가능한 상품들은 앞쪽에, 목적을 가지고 찾는 상품은 뒤쪽에 배치한다. 손님들이 찾는 상품은 꼼꼼히 기록해두고 일정 횟수를 넘어서면 상품을 가져다놨다. 매출이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이 씨는 “주택가에는 과자와 생필품이, 오피스가에는 고급 커피, 주류 등이 잘 나간다”며 “지역별로 다른 고객 성향을 잘 맞춰 상품을 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편의점이 겉으로 봐서는 깔끔하고 편한 아이템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쉽게 생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들어오는 물건을 수시로 정리해야 하고 직원이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울 경우 운영자가 자리를 대체해야 하는 등 노동 강도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 씨는 편의점 창업에 8000만 원 정도를 투자했다(점포비용 제외). 마진율은 25% 정도로 월급쟁이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