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고성준 기자
유 이사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20대 남성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기들은 축구도 봐야 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고 자기들은 롤(LOL·온라인게임)도 해야 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하지. 모든 면에서 남자가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야권 인사들은 유 이사장이 20대 남성의 분노를 어리광 취급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이사장은 열린우리당 의원 시절엔 “취업에 대한 책임은 각자가 지는 것”이라며 “정부가 특정한 대학생들을 어디에 취직시킬 가능성을 높여주는 일, 이것은 현대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당시 네티즌들은 열린우리당이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2만 개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워놓고 선거가 끝나자 딴소리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사람이 60세가 되면 뇌세포가 썩는다. 60세가 넘으면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발언해 노인을 폄하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유 이사장은 2018년에 60세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 이사장이 60세가 되자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은퇴를 권유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7월에는 자신의 딸은 외고를 나왔지만 외고는 폐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유 이사장은 외고를 폐지하자면서 “제 딸이 외고가 좋은 학교인 건 맞는데, 왜 일정 학생들만 그런 교육을 받아야 해. 모든 애들이 그런 교육을 받아야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 딸은 외고 졸업 후 서울대에 진학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