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군수의 1인 시위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26일 23번째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를 가졌다.
오 군수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부군수 임명권 반환 촉구 시위를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실시했지만, 이번 주는 해당일이 크리스마스인 관계로 다음날인 26일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오 군수는 이날 “기장군민과 함께 법과 원칙에 따라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산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을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법제110조 제4항에는 ‘시의 부시장, 군의 부군수, 자치구의 부구청장은 일반직 지방공무원으로 보하되, 그 직급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시장·군수·구청장이 임명한다’며 시장·군수·구청장의 부단체장 임명권을 보장하고 있다.
고 김용균 씨의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는 오규석 군수.
오규석 기장군수는 시위를 가진 이후 부산시청 앞에 마련된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고 김용균 씨의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며 헌화·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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