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베트남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일요신문]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베트남 외유 논란을 의식했는지 29일 조기 귀국했다.
김성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임시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을 제외한 신보라 의원 등 나머지 7명은 예정대로 30일 밤 귀국한다.
김성태 의원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조기 귀국했으며, 외교결례를 범할 수 없어 이미 예정된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내달 21일 개관을 앞둔 코트라 무역관 방문일정은 시급한 일정이 아니라는 지적이며, 베트남 여행 도중 익사한 한국 고교생 관련 조문도 급조된 일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성태 의원 등이 불참한 이번 본회의에서는 올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유치원법 등 주요 법안 처리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들 주요 법안 처리가 무산되었는데도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의원들에게 비난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9명도 본회의 직후 일본 오사카와 고베로 2박 3일 워크숍을 떠났지만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자 당초 예정했던 체험 일정 등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