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등 2기 신도시들의 교통대책 불만이 불거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3기 신도시를 발표하고있다.임준선 기자.
이들은 2기 신도시로 분류되는 동탄신도시 주민들로 이날 오후 3시경 동탄역 인근 청계중앙공원 전통문화마당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관한 ‘동탄신도시 교통대책 마련을 위한 주민들의 모임’은 “동탄은 분양 당시 광역교통분담금으로 수조 원을 납부했지만 2007년 입주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트램, 인덕원선, 분당선 등 당초 약속한 교통대책이 모두 지연된 상황”이라며 “동탄 주변 주민들은 그야말로 교통지옥 속에서 매일매일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3기 신도시를 발표해 쌓여있는 교통현안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통탄에 3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수도권 교통망 개선방안에서도 철저히 소외됐다. 트램 조기 착공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어진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2기 신도시 동탄은 중심상권에서 1㎞ 이상 떨어진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을 제외하고는 전철 노선이 지나지 않아 출퇴근 시간 주변 도로 등에 극심한 정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파주 운정과 서울, 화성 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건설을 서두는다는 방침이지만 2023년 말로 예정된 개통까지 교통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이미 개발이 약속되었던 지역주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의 경우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인 소외감이나 아쉬움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