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도입을 결정한 경기도는 내년 남부와 북부 각 1개소의 의료기관에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은 경기도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당시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식이 없는 중증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함께 들어가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중증환자의 치료에 적합하지 않다”며 지원 방침을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서 고압산소치료기를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경기도 1곳, 서울시 3곳, 인천시 1곳 등 총 5개소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모두 1인용으로 다인용은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지사는 “의식이 없는 중증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함께 들어가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중증환자의 치료에 적합하지 않다”며 “따라서 만약 수도권에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다인용 치료기가 있는 강원도까지 이송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고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사후 대처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도민의 생명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도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설치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 1회 추경에 반영할 방침이다”라고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이재명 지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난방을 이용하는 겨울철에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7일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과 만나 중증 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공감하고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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