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자유한국당의 잠재적 당권주자이자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새해를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세밑 인사에서 우회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전 총리는 “2019년은 우리 모두가 제자리를 찾는 회복의 한 해가 되어야 한다”라며 “실직한 가장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고, 위험에 노출된 근로자분들은 안전한 일터를 되찾게 되고, 학비부담에 내몰린 대학생들은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되고, 우리의 젊은이들은 일터를 찾아 내일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무엇보다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의 품에서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특히 “이를 위해서는 경제도, 정치도, 외교도, 안보도 모두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라며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고, 정치는 당리당략에 매몰되고, 안보는 이념에 흔들리고 있다”라고 현 정부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그는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라며 “모든 국정의 중심이 다시 “국민의 삶”에 맞춰져야 한다.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으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국민 모두의 힘을 모으면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