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빌딩에 문구점이 하나씩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소비자들은 기존 거래하던 곳을 잘 바꾸려 하지 않고요. 가만히 있으면 손님들은 오지 않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영업이 필요하죠.”
그는 담당자를 찾아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자리에서 계약을 체결하려고 노력했다. 영업에서 ‘다음’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안정적인 운영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 현재 기업 고객과 개인 고객 수는 7 대 3 정도다. 비교적 빨리 자리를 잡은 셈이라고 한다. 박 씨는 “문구점은 한 번 방문한 곳에서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진다”며 “따라서 고객을 매장으로 한번 오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형식적인 물품이 아닌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품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물품을 비치하고 판매율이 높은 물건의 경우 수시로 채워 넣어야 한다고. 타 업체의 경우 3만 원 이상 주문해야 배달을 나가지만 그는 금액 제한 없이 배달을 해주고 있다. 배달을 나가면 사무실을 한 바퀴 돌고 나올 정도로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다. 그의 매장에서 문구류와 생활용품류의 매출은 8 대 2 정도다. 생활용품매출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슈퍼마켓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대형화, 복합화로 문구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해 그는 “규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운영자의 태도”라고 잘라 말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비치하고 담당자를 직접 찾아가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면 어려울 것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