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포용성장을 통한 ‘배제 없는 포용도시, 더불어 잘사는 서울’의 실현을 2019년도 의정목표로 제시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2019년도 신년사에서 “이제 우리 사회는 성장의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지가 더욱 중요하다”며 “교육 수준, 노동의 질, 소득과 부의 격차를 점차 좁혀나가고, 이를 통해 행복의 격차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년사에서 신원철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사회안전망과 복지 안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는 나라, 국민이 단 한 명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내용으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향한 뜻이 담겨져 있다”며 “무한 경쟁구도 속에서 소외되고 뒤처진 사회 구성원들을 평등하고 공정하게 지원하는 것, 즉 사회가 모든 국민의 전 생애를 차별 없이 책임지는 보편적 복지의 시작을 선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는 대통령의 이 같은 국정철학에 깊이 공감하고, 그 길에 서울이 함께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편적 복지는 단순히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노동,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만연한 극한경쟁과 승자독식주의를 완화시키는 노력과 맞물려야 한다”며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문화 자체를 탈바꿈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의지와 중앙정부의 노력, 나아가 지방정부의 협조와 국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의 근간을 다지는 마음으로 지방에서부터 ‘배제 없는 포용’을 실천해나가려고 한다”며 “이제 우리 사회는 성장의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 수준, 노동의 질, 소득과 부의 격차를 점차 좁혀나가고, 이를 통해 행복의 격차도 줄여야 한다”며 “성장은 그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일 때에만 의미가 있고, 그 지속성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때 지켜낼 수 있다. 혼자서 빨리 가는 것보다 조금 더디더라도 더욱 많은 사람과 함께 나아가는 새해를 꿈꿔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포용성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2019년도 신년사를 통해 “성장의 속도 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포용성장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2019년도 서울시 예산의 핵심 키워드는 복지와 일자리로 ‘배제 없는 포용도시, 서울’을 위한 고민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서울시의 2019년도 일자리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 대를 돌파했다”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측면에서 보면, 결국은 서민 생활 안정과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최대 목표라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 어린이집 전면 무상 보육, 서울시 고교 친환경 학교급식 등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여 새로운 복지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의장은 “천만 서울시민의 일상을 차근차근 바꾸어 나가겠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모두가 다 함께 잘 살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서울의 성장을 실현하고 이 변화의 물결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