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판매 목적으로 친절한 자세를 취하는 것보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반가움을 표현하는 것과, 같은 주부의 입장에서 다양한 교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상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큰 역할을 했다. 개업 전 그는 모든 상품에 대한 정보를 노트에 빼곡하게 기록하고 암기했는데 먹어보지 않은 식품도 그 맛이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였다고 한다. 상세한 설명은 신뢰감을 높여 단골손님을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손님들이 매장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유기농 현미와 설탕 소금 서리태 등으로 떡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다른 상품의 매출로도 이어진다고. 본사에서 실시하는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타 점포에서는 두세 마리 정도 구입하는 굴비를 50마리 이상 구입하고 하나를 덤으로 붙여서 파는 소시지도 타 점포 구매량의 8배 정도를 들여놓는다. ‘못 팔면 어떡하나’ 걱정하지 말고 ‘어떻게든 다 팔아야지’ 마음먹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모두 판매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상품 관리도 중요하다. 식품 판매점의 특성상 반품이 안 되며 친환경식품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아 상품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유통기한이 가까워오는 상품은 30% 할인을 하거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손실이 아닌 다음 구매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귀띔했다.
홍 씨는 “친환경식품 판매점이 마진율이 낮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1인 창업으로 인건비를 줄여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