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이승우가 한국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이승우가 ‘2019 아랍에미리트(UAE) 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승선한다.
1월 6일 대한축구협회는 “나상호(광주 FC)가 우측 무릎 내측인대 염좌 증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렵다”며 “대체 선수로 이승우를 발탁했다”고 알렸다.
이승우는 2018년 12월 20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아시안컵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 뒤로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2월 30일 포지아와의 세리에 B 18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묵묵히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이승우에게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나상호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을 이탈한 것.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팀은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선수 명단을 교체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은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21번째 생일을 맞아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란 큰 선물을 받게 됐다. 극적으로 ‘23인 엔트리’에 승선한 이승우가 아시안컵 본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승우는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와 협의를 거쳐 한국 대표팀 합류 일정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훈련 중 부상을 당한 나상호와 이진현(포항)은 6일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