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씨는 성공적인 학원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강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귀띔한다. 학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수업을 마치고 문을 나설 때까지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단다. 실내화를 준비하고 음수대를 원장실에 비치하는 것도 아이들의 산만한 태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차별화된 수업방법도 성공 비결 중 하나다. 아이들은 우선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와 테이프로 수업을 받는다. 수업은 그룹방식이 아닌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는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교사의 지도에 따라 하루 정해진 분량만큼 스스로 공부하고 다시 테스트를 받은 뒤 귀가하는 방식이다. 수업에 집중하는 방식이어서 숙제도 내지 않는다.
윤 씨는 “어학원과 보습학원 등 대부분 영어 학원이 한 반에 10명 이상 그룹을 지어 수업을 하고 있다”며 “대체로 잘하는 아이 두세 명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므로 모든 아이들이 진도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일대일 수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입소문을 통해 학생들이 많이 늘었단다. 다른 학원에 비해 저렴한 수강료(15만원)도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수강생 대부분은 초·중학생인데 성인 수강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영어학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윤 씨는 “교재와 수업방식에 경쟁력이 있을 것, 교사 의존도가 높지 않을 것, 학부모보다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수익보다 교육적인 마인드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