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 청와대 제공
KBS 보도에 따르면 정 아무개 행정관은 지난 2017년 9월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만나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정 행정관은 이날 김 총장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군 장성급 인사자료를 분실해 의원면직됐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이 커졌다. 김 대변인은 “행정관이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 참모총장을 만나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데, 정작 김태우 수사관 폭로에 대응할 땐 급이 맞지 않는 일을 하지 말자고 했다. 청와대가 육군 참모총장과 청와대 행정관은 급이 맞는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참모총장 위의 행정관이다. 청와대 정부가 얼마나 권위적이며 기강이 해이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저번에는 급 타령 하더니, 이번에는 급이 상관없다고 하는 것이다. 해명도 사리에 맞게 해라. 공무는 그에 맞는 합당한 절차와 의전이 있다. 절차, 권위, 품격이 전무한 청와대”라고 비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