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협업행정 조직문화 등 2개 영역에서 10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8일, 발표된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소통 강화를 위해 구성원 간 호칭을 “~님, ~쌤”으로 통일하는 수평적 호칭제를 실시한다.
복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캐주얼 복장을 원칙으로 하고, 여름철에는 ‘반바지와 샌들’ 시즌을 운영한다. 또한, ‘월간 베스트 드레서’도 선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3대 의전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과, 음료, 명패 등을 없애는 회의 의전 개선, 기관 방문 기념품 제작 개선, 회식문화 개선을 위한 3No·3Yes 운동 실천을 추진한다. 3No는 건배사 안 시키기, 술잔 돌리기 안하기, 참여강요 안하기 등이며, 3Yes는 점심시간 이용, 일정 사전공유, 문화회식(No알콜) 활성화 등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근무여건 개선도 추진된다.
팀장 이상의 직원에 대해 퇴근 시간 후 PC오프제, 퇴근 인사하지 않기 등 정시퇴근문화 정착을 통해 저녁이 있는 삶의 실현에 앞장서며,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를 집중 업무시간 운영해 업무효율을 극대화 한다.
또한, 1일 3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지양하고,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가정의 날에는 PC오프제를 적극 검토하며, 팀장 이상 연가예고제 및 월 1회 이상 의무화 등을 통해 연가 사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협업 행정을 위한 학습공동체 운영, 스마트한 회의문화 정착을 위한 사무실 소파 없애기, 회의시간 지정제를 비롯한 회의 원칙 준수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조직문화 혁신방안은 조희연 교육감이 2기 취임사에서 밝힌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관행과 문화의 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그 결과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협업행정 2개 영역에서 10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핵심업무에 구성원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근무환경 마련, 일과 가정의 양립, 긍정적이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현장 중심의 서울교육을 구현하는 것이 조직문화의 지향점이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행정변화를 비롯한 일하는 방식개선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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