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왜그래 풍상씨’ 캡쳐
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첫방송에서 유준상은 아버지 장례식장에서도 도망가는 동생들을 대신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를 지켜보던 이상숙(전달자)은 “부모가 철이 없으면 자식이 서둘러 어른이 된다는 말 딱 너 보고 그러는 말이야. 동생들 넷을 네가 다 키우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준상은 “저 울때 쟤들도 울고, 저 배 곪을 때 쟤들도 그랬고. 저 사람도 저한테 시집와서 고생했고요”라며 애써 미소지었다.
이상숙은 “동생들 미워말어. 아버지 본 지 얼마나 된겨?”라고 물었다.
유준상이 “일 년 전인가 어디 식당에서 뵌 게 마지막이에요. 별말 안 하셨어요”라고 답하자 이상숙은 “혹시 장례식장에 찾아올지는 모르겠네. 네 엄마”라고 말을 꺼냈다.
그런데 한창 바쁠 무렵 신동미(간분실)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박인환(간보구)가 자전거 사고를 당했다는 것.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결국 유준상은 홀로 장례식장을 지켜야했다.
문제는 더 뒤늦게 터졌다. 걱정했던 이보희(노양심)이 나타나 눈물도 흘리지 않은 채 곡소리를 하고 있었던 것.
유준상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며 이보희를 내쫓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