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김어수 기수의 예시장에서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60년 만에 돌아온 기해(己亥)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띠 스포츠 스타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 무대에는 1983년생과 1995년생, 12년의 터울을 두고 있는 ‘돼지띠 기수’ 들이 3명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부경18조(이정표 조교사) 소속의 김어수 기수다. 83년생 선수의 대표주자인 김어수는 데뷔일자가 2005년으로 가장 맏형 격이다.
경상남도지사배(07년), 부산광역시장배(06년) 우승경험과 페어플레이 기수(08년), 최우수 신인기수(05년) 등 수상경험도 다양하다.
30대 중후반으로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향해 가고 있지만, 지난해 김 선수 특유의 스피드와 말몰이로 20승 클럽 고지에 올랐다. 17년 2승 달성에 그친 것에 비하면, 경기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올 시즌에는 관록이 더욱 묻어 나오는 활약이 기대된다.
2006년에 데뷔한 동갑내기 이희천 기수도 ‘황금돼지 해’에 화려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선수 역시 부산광역시장배(17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14‘년)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다만 지난해엔 86경기에 출전해 3승, 2위 4회의 성적가뭄에 아쉬워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5위권 이내에 입상하는 등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내용도 좋았다. 몸이 가벼워 보였고 부활의 서곡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1995년생 선수들로 눈길을 돌려보면 벌써 4년차로 접어든 정도윤 기수가 선두에 있다. 정 기수는 지난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29승을 챙겨 승률 7.4%, 복승률 15.2%의 양호한 성적을 챙겨 31명의 부경기수 성적별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했다. 부경경마의 미래 중 한명이고, 지난해보다 올해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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