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77마리의 사자에 둘러싸여 잠을 청한다면 과연 잠이 제대로 올까.
남아프리카공화국 해리스미스 야생동물보호구역 한복판에 위치한 아주 특별한 숙소 하나가 화제다. ‘라이언 하우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숙소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사자 무리와 함께 생활하는 진귀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숙소 둘레에는 고전압이 흐르는 전기 울타리를 쳤기 때문에 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바로 눈앞에서 사자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때 사자와의 거리는 1m도 채 되지 않는다. 또한 집 앞의 계단이나 현관 또는 테라스에 앉아있을 경우에도 2m 정도의 거리만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마치 사자와 함께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압권인 경험은 고요한 밤에 찾아온다. 잠을 청하기 위해 침대에 누워 있으면 밤새 그르렁거리는 사자 소리가 주위를 가득 메우기 때문이다. 이때 느껴지는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가격은 1박에 104달러(약 11만 원)며, 모든 수익금은 사자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에 기부된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