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허대만 위원장(왼쪽)이 정부를 방문해 예타면제사업 선정을 요청하고 있다. <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원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해 각 시도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리스트를 받아 막바지 사업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허대만 위원장이 포항시의 오랜 숙원인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이 예타면제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허대만 위원장은 지난해 민주당 대구경북특위 예산협의 과정에서 경북도의 요청에 따라 영일만대교가 포함된 ‘포항-삼척고속도로’ 사업이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당과 기재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 서울정부청사를 방문, 총리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예타면제사업 선정과정에서 지역당의 요구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행정안전부 및 균발위 실무자들과 협의를 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참 좋은 지방정부 위원회’ 발대식에 참석, 김부겸 행안부장관과 민형배 청와대 자치발전 비서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예타면제사업 선정과정에서 지역당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허 위원장은 오는 14일에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다시 한 번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허 위원장은 이 사업추진에 큰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국회의원들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위원장은 “영일만대교는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지만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해 사업추진의 장애물을 걷어치우고 정부예산이 조속히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타면제사업 선정으로 영일만대교 건설이 가시화된다면 남북경제교류의 중요한 인프라가 구축됨으로써 북방경제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호미반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의 단초를 만들 수 있으며 단기적인 경기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포항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3건과 함께 영일만대교 예타면제 사업 선정을 반드시 성사시켜 어려운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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