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사용 등 비용분석 후 집중 논의토록 합의…23일 2차회의
나주 열병합발전소 전경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는 지난 10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1차 회의를 갖고 해결모색을 위한 집중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당사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나주 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관계 행정기관인 산업부, 전남도, 나주시를 비롯해 토론회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위해 이해당사자가 추천한 인사 각 1명과 사회단체, 갈등관리자, 그리고 의제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경영회계․법률․전기․환경․기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도의 총괄보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범대위의 입장발표 ▲나주시의 고형연료 관련 행정처리 상황발표 ▲‘연료사용 등 냉․난방 방식에 관한 사항’ 의제 설명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서 범대위는 광주·전남 SRF 반입은 불가하고, 나주지역 SRF만 반입을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나주지역 SRF와 LNG를 병행해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가능여부와 소요비용 등에 대해 다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연료사용 등 냉·난방 방식에 관한 논의에 앞서 나주 SRF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을 경우 매몰비용과 주민, 행정기관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당사자 양측은 범대위가 제시한 SRF 발전시설 연료의 LNG 변경, 가스버너를 추가 설치해 가스량을 늘리고 나주SRF만 가지고 가동하는 방법이 가능한지와 그 비용을 검토해 검증단의 정밀 검증을 거쳐 재논의키로 했다.
한국난방공사가 제시한 ▲SRF발전소 정상 운영 ▲동절기 6개월 발전소 가동(전남권 SRF 사용) ▲SRF발전소 폐쇄, LNG PLB 열공급 ▲개별난방 전환 4가지 대안에 대해 비용분석하고 자료를 제출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민원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거버넌스 성공을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토론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그동안 많은 토론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번 거버넌스는 상대방 입장에서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의는 오는 23일 10시 나주 혁신도시, 한국지역난방공사 회의실에서 개최되며 1차 회의에서 합의한 연료사용 등 비용분석 자료를 토대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전남도, 활력넘치는 자율관리 어촌 만들기 앞장
-우수 공동체 12개소에 22억 원․도우미 7억 원 지원
전남도는 자율적인 수산자원관리 우수공동체 육성을 위한 사업비와, 활력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문 도우미 채용 비용을 확대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율관리어업’은 수산자원의 이용 주체인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해 수산자원을 보존, 관리, 이용토록 하는 정책이다.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는 전남에 283개소가 있다. 전국(1천108개소)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어획량 축소, 해안가 청소, 어린 물고기 보호 등 자율관리어업 활동 실적이 우수한 공동체 12곳을 선정, 올해 수산종자 방류, 어선 안전장비 구입, 수산물 판매장 건립 등 어촌 소득사업에 자율관리 육성사업비로 22억 원을 지원한다.
공동체별로 목포시 1억원(낙지연승), 여수시 1억원(안포), 보성군 13억2천만원(동율, 객산, 선소, 군농), 해남군 4억2천만원(평호, 어란진, 징의, 해남통발), 완도군 1억2천 원(금당통발), 신안군 1억원(장산오음) 등이다.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원활한 운영과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전문 도우미 채용 비용을 지난해 4억 원에서 올해 7억 원으로 대폭 늘려 37명을 채용,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어려운 어촌에 활력을 줄 계획이다.
자율관리어업공동체 도우미는 19세 이상인 자로 수산 분야 경력자 등을 우선 채용하게 되며 자율관리어업 활동 실적 기록․관리, 어업인 교육, 규정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시군 수산 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불법어업 예방 등을 실천하는 자율관리어업 정책이 어촌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높은 소득으로 활력 넘치는 어촌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소방, 2019 청렴도 상위권 도약 결의
-도 3개 권역 청렴문화 확산운동 모두 마쳐
전남소방본부는 11일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소방청렴도 상위권 진입을 위한 ‘청렴 결의 대회 및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전남소방은 자발적인 청렴 실천의지 강화 및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청렴한 세상 전남소방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전 직원 청렴구호 제창, 공정한 직무수행을 통한 청렴 전남소방 만들기를 위한 결의문 낭독으로, 도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전남소방이 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직원 소통을 위한 ‘문화야 놀자’라는 주제로 ‘음악이 건네는 위로’, ‘나도 한마디 영상 시청’,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가졌다.
특히 행사장 입구에 직원이 바리스타가 돼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를 만들어 제공하면서 공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장경숙 전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이번 행사는 3개 권역으로 나눠 청렴문화 확산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이 그 마지막 행사로 전남소방이 2019년 어느 해 보다 청렴의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전국 상위권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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