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 ||
아이스크림전문점 시장은 현재 외국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인 ‘젤라또’ 전문점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신생 브랜드가 대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전문점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
아이스크림전문점은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아이스크림전문점 창업시 브랜드 인지도와 가맹 조건, 본사의 교육 및 원료 수급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브랜드에 따라 매출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주 고객층의 연령대와 특성을 파악해 그에 알맞은 서비스를 갖추는 것도 필수다.
계절적 편차를 줄이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이때 아이스크림의 신선한 이미지와 맞는 품목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메뉴를 도입하면 ‘아이스크림전문’ 이미지까지 흐려 회생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전문점은 입지 조건이 매출의 50% 이상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입지는 과연 어떤 곳일까. 전문가들은 신세대들이 모여드는 역세권을 제1후보지로 꼽는다. 아이스크림전문점의 주 고객층은 중장년층보다 젊은층이므로 이들의 유동이 많은 역세상권 또는 신세대상권 1층 매장이 최적이라는 것이다. 단 경쟁점포의 수익성을 판단하면서 점포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고정 지출이 과할 경우 순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이스크림 카페 ‘띠아모’ 내부. | ||
아이스크림전문점은 깨끗한 창업아이템의 전형이다. 재고와 직원관리 등 운영상의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자본 창업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아이스크림 제조기기나 냉동 쇼케이스 등을 구비해야 하므로 창업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점포비를 제외한다고 해도 인테리어 및 설비비에만 1억 원가량이 드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크림전문점 창업에는 무엇보다도 점포 구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50㎡(15평) 규모의 아이스크림전문점의 경우 가맹비 300만~1000만 원, 판매 장비 3000만 원, 인테리어 4000만 원, 기타비용 등 총 8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의 투자비용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점포비용을 합한다면 최소한 2억~2억 5000만 원 이상이 투자되는 셈이다.
수익성은 개별 상권 매장별로 차이가 크지만 장사가 잘 되는 1층 33㎡(10평) 점포의 경우 월 1500만~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 재료원가 인건비 기타 운영비 등을 제외한 점주의 순이익은 25~30% 수준이라고 한다.
김미영 객원기자 may42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