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해경 제공>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29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44해리(81.5㎞)에서 9.77톤급 통발어선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접수됐다.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어선이 구조에 나서 사고 발생 30여 분 만인 오전 9시 2분께 피해 어선에 탑승해 있던 선원 6명 가운데 선장 김 아무개 씨(59) 등 3명이 구조됐다. 이어 낮 12시 12분께 나머지 실종된 3명 가운데 정 아무개 씨(54)와 황 아무개 씨(52) 등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모두 숨졌다.
피해 어선은 사고 발생 1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10시 경 침몰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날 새벽 2시께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관실 배전반에서부터 불이 났다고 생존 선원들이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해경은 함정과 항공기, 민간어선을 동원해 마지막 실종자를 찾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