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4일 kt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수사에 따른 조치다.
[일요신문] 검찰이 KT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14일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시 KT본사 인력관리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KT새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지난해 12월 24일 김 전 원내대표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난 달 31일부터 본격 착수했다.
kt가 지난해 아현지사 화재에 이어 김태우 전 수사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수사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작년 2월 퇴사한 상태다.
한편, KT는 김태우 전 수사관과 김성태 전 원내대표 관련 검찰 압수수색 등의 수사가 이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KT 관계자는 “다소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수사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끝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