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지역 지난해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낮아지는 등 고용지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조선업 등 광공업(제조업 포함)의 고용이 많아지고 청년 실업률은 낮아지는 추세여서 올해 고용여건은 호전될 전망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광주·전남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남지역 고용률은 62.4%로 전년보다 0.3%p 높아졌다.
취업자도 96만 1천명으로 지난해보다 4천 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보다 0.4%p 낮아졌으며, 실업자도 2만 8천명으로 4천 명이 줄었다.
특히 2018년 12월 고용통계는 전남지역 고용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12월 전남의 고용률은 63.1%(국제노동기구(ILO) 기준)로 2017년 12월보다 1.3%p 높아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도 중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취업자도 97만 1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 8천 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2017년 12월 2.7%보다 1.1%p 줄어든 1.6%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으며, 실직자 수도 전년보다 1만 명 줄어든 1만6000명이었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37만 7천 명으로 전년보다 2만 3천 명 많아졌고, 임시근로자는 6천 명이 줄어드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는 추세다.
산업별로는 2018년 12월 광공업과 건설업 부문에서 2만 1천 명이 많아져 민간부문의 고용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공공부문과 함께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전남 고용지표 중 두드러진 점은 2018년 1분기 13.2%, 2분기 13.8%까지 뛰었던 청년실업률(15~29세 이하)이 3분기 8.4%, 4분기 5.0%로 대폭 감소한 부분이다.
청년실업률의 감소는 청년들의 타지로의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터전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지역 고용 상황이 상승 국면으로 바뀐 것은 2018년 4/4분기에 광공업 등 민간 분야의 고용이 늘고 공공 분야의 일자리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일자리센터의 취업 연계, 전남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 전남 청년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 등 적극적인 공공 일자리사업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전남도는 올해도 현재의 고용 상승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민선7기 동안 혁신(선도) 일자리 12만 개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일자리사업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정부 지원 연계사업을 신속히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도 자체사업이나 시군 공모사업 등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각종 일자리사업도 조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전남의 고용지표가 2018년 하반기부터 호전되기 시작한 것은 민선7기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최우선 목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이런 고용상승 기조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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