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를 ‘사람 중심 더 큰 수원 완성’의 해로 선언했다. 사진은 염태영 수원시장의 2019년 신년사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일요신문] 수원시는 올해 ‘시 승격 70주년’을 맞았다.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시로 승격한 이래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중심으로 성장해 온 수원시는 어느덧 인구 125만의 최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여기에 더해 수원시는 올해 ‘특례시’로의 도약을 통해 도시에 특별함을 더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화사성(人和事成-사람의 화합, 사업의 완성)’을 화두로 제시했고, 2019년을 ‘사람 중심 더 큰 수원 완성의 해’로 선포했다. 인화사성은 ‘사람이 화합하고 협심해 화평을 이루면 일이 완성된다’는 뜻으로 수원시는 인화(人和)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수원’을 만들고, 화합하는 시정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시민 중심의 복지정책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또한 사성(事成)을 바탕으로 ‘더 큰 수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행정적·재정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자치분권의 기반을 마련하고, 2019년을 특례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두 같이 잘사는 경제’, ’모두 같이 누리는 복지‘, ’모두 같이 꿈꾸는 미래‘를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수원시는 ’모두 같이 잘사는 경제‘를 위해 사람중심 일자리 확충, 지역경제 지원, 기업경제력 강화 등 공정경제 실현과, 역사문화도시, 체류형 관광도시, 다이내믹 스포츠 도시 등의 구현을 통한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의 추진, 미세먼지 없는 환경도시 구현, 자원순환정책 추진, 맑은물 생토도시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도시를 구현해 나간다.
‘모두 같이 누리는 복지’를 위한 정책으로는 따뜻한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 양성평등 실현, 건강보건도시 구현 등을 통해 탄탄한 복지도시를 구현한다. 또한 재난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스마트 교통안전 서비스 제공, 먹거리 안전 확보 등을 통해 도시의 안전을 촘촘히 챙기고, 어린이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 수원형 교육 추진, 희망찬 청년정책 추진, 지역공동체 중심의 도서관 확충 등을 통해 ’똑똑한 교육도시, 수원‘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모두 같이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정책도 준비됐다. 자치분권 실현, 거버넌스 행정·열린 혁신 성장 등 ‘시민참여 행정’을 통해 공평한 자치를 실천하고, 포용적 도시공간 조성, 회복력 있는 도시 구현, 공동체 주거문화 조성, 융복합형 미래도시 구현 등 살고픈 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녹색도시 환경 조성, 대중교통서비스 확충, 도로교통 인프라 구축, 생태교통문화 조성 등을 통해 편리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수원특례시’ 완성과 함께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을 통해 완전한 지방분권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염태영 시장이 지난 1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29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대국민 공동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2019년은 ‘수원특례시’ 완성의 해…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특히, 올 한 해 수원시는 ‘특례시’ 완성에 총력을 기울여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자치정부로 우뚝 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정부는 지방자치 실현을 바라는 수원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염원을 반영해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방자치법’을 30년 만에 전면 개정했다. 그 핵심에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대한 ’특례시 명칭 부여‘가 포함됐다.
‘특례시’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지방분권 완성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향한 염원이 담긴 정책이다. 그 결과,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며 올해 안에는 ’수원특례시‘의 완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완전한 지방분권, 시민 중심 지방자치를 완성해 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염원을 담아 염태영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전국 29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국민 공동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서 단체장들은 “국민의 뜻으로 채워지고, 국민의 의지로 실현되는 지방분권형 개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들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수원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12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지방분권개헌 수원회의’가 출범시켜 자치분권의 필요성을 알리고,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민·관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지방분권개헌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 옛날 정조대왕이 꿈꾼 ‘영원한 제국’의 중심, 생명의 근원·사람 중심의 도시 수원. ‘시민 중심 행정’의 실천과 ‘수원특례시’ 완성을 통해 수원시는 2019년 한 해 역사적인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