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부경경마에서 활동하는 권석원 기수의 훈련 준비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곱상한 외모로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 ‘권석원(1991년생)’ 기수가 올해부터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경경마 무대(부경3조, 오문식 조교사)에서 활약을 펼친다.
경마는 자신보다 10배가 넘는 육중한 경주마를 타고 주로를 사납게 질주해야하는 경쟁 스포츠다. 따라서 보통 기수라고 하면 햇빛에 검게 그을린 거친 남자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권 기수는 아이돌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반전외모를 자랑해 서울경마장에서 인기기수로 손꼽혔다. 또한 2013년 데뷔 후 양호한 성적을 보여줘 실력까지 겸비했다.
지난해가 군 제대(17년)후 몸 푸는 시즌이었다면, 올해는 그야말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 연초부터 10번의 경주에 출전해 부경경마장에 적응중이고 3위 내에 입상하는 등 경기감각을 되살리고 있다.
권석원 기수는 “2019년에 부산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오게 됐는데 신인 때 그 마음 그대로 유지해 경기에 임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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