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육성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중앙), 윤화섭 안산시장(왼쪽), 이한승 한양대 에리카 교무처장(오른쪽). (사진제공=경기도)
강소특구는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 혁신성장 달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규모·고밀도 연구단지 조성사업이다. 기존 연구개발 특구가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집적·연계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5월 관련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개정안은 공공연구기관이 1개만 있더라도 충분한 혁신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특구로 지정해 작지만 강한 ‘소규모·고밀도 연구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수도권 최초의 연구개발특구로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사업비가 국비로 지원되며,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을 대상으로 국세(법인세 및 소득세 3년간 100%)와 지방세(취득세 100%, 재산세 7년간 100%) 감면이 이뤄진다. 이 밖에 개발행위 관련 30여개 인허가의 일괄 의제 처리, 연구소기업 대상 교통유발금·수도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특구 지정으로 최대 198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83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465명의 일자리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조감도. (사진제공=경기도)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안산사이언스밸리 특구 지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대학·연구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연구성과의 사업화·창업화 지원, 혁신생태계 구축 및 특구 육성을 위한 재원 부담, 산·학·연·관 협력 활성화 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게 된다.
이날 협약식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찍이 제조업이 크게 발달했던 안산은 한때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축이기도 했다. 곧 그 위치를 되찾게 될 것 같다”며 “반드시 안산사이언스밸리가 혁신기반의 첨단산업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시작으로 수원, 성남, 시흥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을 충족한 시군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도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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